아파치 가디언은 미국 인디언 부족 중에서 가장 용맹했던 아파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최강의 공격용 헬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육군은 아파치 가디언을 36대 보유하고 있으며, 1개 대대에 18대를 편성하여 2개 대대로 운영 중입니다.


작년 말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가 육군의 아파치 가디언 추가 구매 사업을 장기전력소요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아파치 가디언에 대한 추가적인 구매 사업은 소요검증을 거쳐 국방중기계획으로 확정될 경우, 예산 반영 후 2020년대 초반에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2020년대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아파치(AH-64) 보유 국가가 될 전망입니다.



아파치 기종의 가장 최신 모델은 AH-64E입니다. 이 아파치 헬기는 현존하는 공격용 헬기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몸집이나 주먹, 눈까지도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스펙이기 때문이다.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은 마하 1.3의 속도로 최대 10km까지 날아가 40cm 이상의 강판도 뚫을 수 있는 녀석입니다. 미국의 경우 이 미사일의 사용 용도는 주로 무인 항공기에 탑재하여 테러리스트 또는 반군 지도자 암살이었습니다.



2000마력을 자랑하는 아파치 가디언의 T700-GE-701D 엔진은 힘이 매우 강력합니다. 게다가 이러한 엔진을 2개나 탑재하고 있습니다. 시속 365km로 전장을 누비는 아파치 가디언은 엔진이 2개이기 때문에 한쪽을 사용할 수 없어도 나머지 한쪽으로 비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AN/APG-78 롱보우 사격통제 레이더는 회전 날개인 로터 축 위쪽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언덕 뒤에 숨어 있다가 롱보우 레이더만 내밀어서 최대 12km 거리에 있는 적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번에 256개의 움직이는 표적을 식별하여 이 중 16개를 우선적으로 목표 선정할 수 있습니다.



아파치 가디언은 몸집에 걸맞게 장갑과 골조가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맷집이 무척 강합니다. 14.5mm 중기관총을 막아낼 정도로 맷집이 세다. 또한 열 추적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서 엔진 배기구 방향이 위로 설계되어 있어서 배기가스가 주변 공기와 함께 섞여 배출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이드라 70mm 로켓 화력 및 M230 30mm 기관포 1문 역시 만만치 않은 부분입니다. 적 전투기 출격 시 AIM-92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을 통해 스스로 방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육군이 아파치를 추가로 더 구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구매 수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36대에서 최대 48대 정도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2개 대대분의 수량에서 4개 대대분으로 확장할 예정인 것 같은데요. 4개 대대분이면 모두 72대가 필요합니다. 대대를 구성하고 남은 물량은 교육이나 훈련, 정비, 예비분 용도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육군은 아파치 가디언을 평소 항공작전사령부 소속으로 두고,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기동군단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길 계획입니다. 기동군단을 구성하는 3개의 기계화보병사단은 최대한 신속하게 적의 후방 지역을 확보하는 입체기동 작전의 핵심 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아파치 가디언이 선봉에 나서 기동군단의 길을 열어주게 됩니다.



만약 육군의 계획대로 구매가 진행된다면 우리나라가 보유하게 되는 아파치 가디언의 숫자는 84대가 됩니다. 이는 동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다음으로 많은 아파치 가디언 보유 국가는 36대를 보유한 인도로서 우리나라와 물량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참고로 대만은 29대, 싱가포르는 17대, 일본은 12대, 인도네시아가 8대입니다.



아파치 헬기는 중동 국가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보유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로서 무려 140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타르가 48대, UAE가 30대를 보유하고 있네요.



아파치 가디언은 뛰어난 스펙과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문제는 비싼 가격입니다. 아파치 가디언 1대의 가격은 약 350억원인데요. 이는 무장 장비 등 옵션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이것까지 포함하면 더욱 가격은 올라가겠죠.



따라서 정부에서도 이렇게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아파치 가디언이 과연 군에 반드시 필요한 전력인지 재검토해야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라리 국산 헬기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국방부는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기동 헬기 UH-60P 블랙호크 130여대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그 대신 국산 기동 헬기인 KUH-1 수리온을 추가로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가격적인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방위산업을 돕는 동시에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연쇄적인 효과와 장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Posted by 밀떡꿀떡